창녕우포예술촌

대지위치: 경상남도 창녕군 이방면 옥천리 139번지 외 7필지

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 문화시설

용도: 문화 및 집회시설(전시장)

대지면적: 4,543 ㎡

연면적: 680 ㎡

지상연면적: 680 ㎡ (용적률: 15%)

건축면적: 680 ㎡ (건폐율: 15%)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주요외장재: 노출콘크리트, 알루미늄 메쉬

주차대수: 총21대(장애인주차 1대, 전기차1대), 자전거 5대

동양적 전통에서 예술은 독립된 창작 행위라기보다, 자연과의 합일에 이르는 깨달음의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현되는 결과로 이해되어 왔다. 이러한 인식에 기초할 때, 예술을 수용하고 생성하는 건축 공간은 인위적 형식이나 과도한 조형적 의지를 앞세우기보다, 장소의 지형, 기후, 시간의 흐름과 같은 자연적 조건에 절제된 방식으로 개입함으로써 자연과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매개체로 작동해야 한다.

본 계획의 전체 공간 구성은 크게 세 가지 영역으로 구분된다. 첫째는 예술가들을 위한 작업 공간, 둘째는 방문객들이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전시 공간, 셋째는 예술가와 방문객 간의 소통과 교류가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설계 개념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지점은 이 세 가지 영역이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자연과 접하는 면을 형성하며 상호 연계되는 공간 구조를 갖는 것이다. 이에 따라 본 계획은 자연과 맞닿는 경계를 최대한 확장하는 방식을 통해 공간을 구성하였다.

이러한 전략 속에서 요구된 세 가지 프로그램은 기능적 구획으로 한정되지 않고, 연속적으로 형성되는 외부 공간과의 관계 속에서 그 의미를 획득한다. 건물 사이사이에 형성된 외부 공간은 단순한 잔여 공간이 아니라, 대상지의 자연 환경을 내부로 끌어들이는 매개로 작동하며, 동시에 예술가들에게는 사유와 영감을 유도하는 확장된 작업 환경으로 기능한다. 자연은 이곳에서 배경이 아니라, 예술 활동과 감상의 과정 전반에 개입하는 적극적인 공간 요소로 자리한다.

한편, 공모 요강에서 요구한 단층 건물을 경사지라는 대상지 조건에 적용하기 위해, 본 계획은 건물의 1층 레벨을 지면으로부터 일정 부분 들어 올리는 방식을 채택하였다. 이를 통해 진입 마당에서 1층 공간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경사로가 형성되며, 이 경로는 전시 공간에 진입하기 전 작품 감상을 위한 전이적 공간으로 작동한다. 동시에 이러한 레벨 설정은 절토와 성토를 최소화하여 지형 훼손을 줄이고, 공사비 절감이라는 현실적인 요구에도 대응한다. 결과적으로 내부 공간은 단차 없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지형·동선·공간 경험이 하나의 연속된 흐름 속에서 통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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